교과서에 없는 처세학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08.26.금요일

野塔 방우달 시인 2022. 8. 27. 01:49
[처세시인 방우달의 행복한 삶의 지혜와 향기]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08.26.금요일
 
"행복한 삶을 위해 필수불가결한 것은 무엇인가? 오래전 그리스의 철학자 에피쿠로스는 단순한 대답을 내놓았다. 바로 즐거움이었다.
ㅡ 진정한 즐거움은 죽음에 대해 올바르게 통찰하고 말이 통하는 사람과 아름다운 식물로 가득한 정원에서 소박한 음식을 두고 대화하며, 자연에 대한 과학적 탐구를 게을리하지 않을 때 가능하다는 것. 그럴 때 우리가 참으로 이 세계 안에서 '살아 있다'는 것이다." ㅡ <에피쿠로스의 네 가지 처방>(존 셀라스 지음. 복복서가 펴냄) 중에서
 
행복은 단순하다. 즐거움이다. 즐거움을 얻는 데는 많은 것이 필요하지 않다. 필요한 것은 음식, 물, 옷, 비바람을 피할 수 있는 보금자리. 이것이 전부라고 말한다. 자연스럽고 필수적인 것이다. 과욕을 부리지 않으면 언제든지 즐거울 수 있다. 즐거운 것이 곧 행복이다.
 
자신이 처해 있는 상황을 사랑하고 죽음을 기억하고 운명을 받아들이면 매사에 감사하는 마음이 든다. 감사하는 삶은 즐겁지 않을 수 없고 그것이 곧 행복이다. 가장 간단하고 이해하기 쉽고 실천가능한 행복론이다. 그러나 반드시 마음 공부, 수행이 필수적이다.
 
11:00 ~16:00 기초 영상편집 강의 듣는 날이다. 남부노인복지관까지 왕복 걷다. 날씨가 좋아서 걷기에 딱 좋다. 기분 좋게 11,000보 산책하다. 집에 와서 승용차로 단골집에 가서 추어탕 2인분을 포장해 오다. 코로나19 투병 중인 아내가 입맛이 없단다. 17:00 아내와 맛있게 먹다. 각각 격리 상태에서 먹는다. 나는 소주 반병 마시다.
 
걱정 속에서 즐거움을 찾는다. 두 시간 산책하면서 자연을 사랑하고 사진 찍고 즐기고 먹고 입고 잘 곳이 있으니 이 또한 축복이니 즐겁지 아니한가! 명품집도 가게문을 닫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