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세시인 방우달의 행복한 삶의 지혜와 향기]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07.03.일요일
연이틀 햇볕이 쨍쨍이다. 15:30 저녁 모임이 있어 집을 나서다. 34도C다. 오늘 최고 기온이다. 남춘천역까지 걷다. 후평동, 효자동 주택가, 팔호광장, 약사천, 공지천, 남춘천역으로 가다.
어제 산책을 쉬었으므로 일광욕을 하듯 땡볕을 걷다. 그래도 걸을만 하다. 주택가엔 능소화 등이 아직 볼만하다. 마가목 열매도 푸르게 굵어지고 있다. 약사천엔 여인들, 아이들, 새끼를 데리고 나온 철새 오리들이 다리밑 그늘이나 물속에서 논다.
17:00 남춘역 바로 근처에 최근에 개업한 솥뚜껑 문경 약돌 장가네 돼지집이 있다. 거기서 내가 몇 년 전 연금공단 자서전 쓰기 강의할 때 수강한 강원도청 퇴직 공무원 수강생을 만났다. 돼지고기 3, 소주 2, 된장 찌개1, 밥1 주문(48,000원)하여 맛있게 먹으며 즐겁게 대화를 나누다. 내가 대접하다.
모 스포츠 사진기자 출신이 개업하여 중년의 젊은 부부가 열심히 영업을 하고 있다. 사장은 기타를 잘 치고 노래를 잘 부른다. 같이 간 지인이 김광석 노래 몇 곡을 신청하였는데 멋지게 잘 불렀다.
삼겹살 집에 조그만 무대를 만들어서 자신의 특기도 살리고 밥벌이로 음식점도 운영하니 일석이조다. 새로운 문화를 창조한다. 여행객이 많은 남춘천역에 새로운 명소가 되리라. 오랜 시간이 흐르면 노포가 될 수도 있다.
음식점은 맛, 위생, 친절, 가격, 위치, SNS홍보 등이 중요하다. 요즘 먹고 살기 힘들다. 중년에 자신의 길을 새로 찾아 나선 그들 부부에게 성공을 빌어주었다. 우리 아파트 윗집에 살았던 젊은 부부는 사업가다. 스포츠업, 음식점(쭈꾸미, 닭갈비, 치킨)이 3개다. 영업수완이 뛰어나다.
술도 알맞게 마시고 저녁 공기를 마시며 다시 집으로 걸어오다. 왕복 13,000보다. 나도 운동하고 좋은 사람들 만나고 일석이조다. 이 코스는 자주 걷는 길이다. 속초회냉면집은 여사장이 허리 수술로 며칠 쉬었다가 다시 문을 열고 영업을 한다. 아, 먹고 살기가 힘들다. 나도 노년에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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