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혼詩魂

[어쩌면, 삶은 매운 짬뽕이다] (방우달 지음, 퍼플발행)ㅡ 방우달의 26번째 처세시집<추천사>

野塔 방우달 시인 2022. 4. 5. 23:56
[어쩌면, 삶은 매운 짬뽕이다] (방우달 지음, 퍼플발행)
ㅡ 방우달의 26번째 처세시집
 
<추천사>
 
“형님 시(詩)는 기쁘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고, 쉽기도 하고 어렵기도 하고, 가볍기도 하고 무겁기도 합니다. 시집 한 권 편집하려고 340편을 읽었는데 묶을 수 있는 밧줄은 어디에 있을까요?”
 
방우달 시인의 시집 <고쳐 쓴 어느새>, <희희낙낙>에 이어서 세 번째 시집을 편집하면서 보낸 메시지입니다.
시인의 답변은 이렇습니다.
 
“내 시는 ‘짬뽕’이다. 기획된 시가 아니라 쓰여진 대로, 쓰고 싶은 대로 쓴 시들이다. 청탁이 와서 주제에 맞춰 쓴 시들은 한 편도 없다. 그래서 내 시들은 나의 온 삶이 밴 시들이다. 삶은 원래 ‘짬뽕’이다.”
 
2005년 시인도 평론가도 아닌 제가 방우달 시인이 그때까지 쓴 시집 전권(全卷)을 선물 받고 그의 시에 대한 평론을 하나 보냈습니다. 그 인연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의 시집 전권(全卷)은 아직도 진행 중이고, 또 한 권을 제 손으로 편집해서 선물하고 있습니다.
 
이번 시집은 그가 쓴 주제에 따라 다섯 가닥의 밧줄을 사용하였습니다. 가족애(家族愛), 시인(詩人), 자연(自然), 길(道), 오기(5기)라는 밧줄로 묶어 보았지만, 제대로 묶었는지는 장담하지 못하겠습니다. 다만, 그의 시집을 읽는 독자들이 편하게 읽을 수 있도록 흐름만 겨우 맞추었을 뿐입니다.
 
시유별재(詩有別才)라는 말이 있습니다. 본래 타고난 천분(天分)이 없으면 시를 잘 짓지 못한다는 말입니다. 시인 어느 한 분 그렇지 않은 분이 있을까마는 특별히 ‘삶’과 ‘시’가 일치하여 남을 속이고 살지 못하는 방우달 시인의 이 시집을 즐겁게 읽어주신다면 편집자인 저로서도 기쁘기 한량없을 것입니다.
 
시인의 5기(읽기, 걷기, 사색하기, 명상하기, 쓰기)와 함께 하는 삶이 오기(傲氣)가 되어 삶을 다하는 그날까지 시를 쓰는 시인으로서 꿋꿋이 살아가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짧은 글로 추천사를 독자들께 올리면서, 특별히 이 자리를 빌어 시인과 살아주고 계신 형수님께 감사 인사 올립니다.
 
- 아우 꽃이야기 작가 송우섭
 
 
** 시집이라고 어렵지 않습니다. 늘 들어왔던 당연한 글로써 당신의 고개를 끄덕이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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