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코르 작품

간이역

野塔 방우달 시인 2021. 11. 19. 14:32

** 간이역 **/방우달(처세시인)
ㅡ 방우달의 <마음 풀고 가라, 다친다> 중에서

                                                           
세상이 최첨단을 향하여
초고속으로 달려갈수록
삶엔 꼭 간이역을 만들어야 한다.
행복을 가득 싣고
인생의 종착역에 닿으려면
아주 잠시라도 멈춰 서서
주위를 살펴보고
뒤를 돌아다 볼 곳이 필요하다.
간이역이란
힘든 긴 여로에서 생명을 건져주는
위대한 오아시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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