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발표 신작

일흔 전망대

野塔 방우달 시인 2021. 5. 11. 07:37

일흔 전망대

 

방우달(처세시인)

 

인생 뭐 있다고

아등바등 힘들고 어렵게 엮어왔는가.

인생 최고의 지혜는

나이 들어도 배우자끼리 서로 껴안고

세 평짜리 잠자리에서

안락과 행복을 쥐고

깊고 고른 숨을 쉬며 서로 사랑하는 것.

인생 칠부능선에서는

지나온 길도 다가올 길도

제대로 보이는 전망대를 찾아서

인생 뭐 있나 외치며

남들이 만들어 놓은 길을 벗어나

내가 만든 정상의 길을 오르는 것.

이것 말고 인생 뭐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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