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발표 신작

내 안의 나의 꽃

野塔 방우달 시인 2021. 4. 7. 02:04

내 안의 나의 꽃

 

방우달(처세시인)

 

건드리지 못하겠다

말 붙이기도 죄스럽다

방금 핀 바위나리꽃.

보기만 해도 영광이다

청초한 흰 돌나리꽃.

가을에는 피지 않는다

작은 미소 돌단풍꽃.

바위나리 돌나리 돌단풍

다른 이름 같은꽃.

보기만 하고 지켜준다

깊이깊이 오래오래 남겨놓는다

내 안의 나의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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