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코르 작품

등대와 나침반

野塔 방우달 시인 2021. 3. 23. 04:32

등대와 나침반

 

등대는
귀는 열어 두고
눈만 껌벅이는
외롭고 위대한
침묵이다

기관사 뿐 아니라 세상 사람들을
제멋대로 끌고 가는
충동, 감정, 유혹을 침몰시키는
바른 나침반이다

등대와 나침반의 침묵이
소통과 배려의 원천이다


- 처세시인 방우달의 《어느새》 중에서 -

세상은 언제나 말이 많습니다.
그리고 밀림의 법칙이 적용됩니다.
자신이 잘 났고 힘이 세다는 것을 뽐냅니다.
단 동물과 다른 점은 침묵할 줄 아는 것입니다.
침묵이 진실, 진리에 가까울 때가 많습니다. 참다가
어쩔 수 없는 최후의 수단이 웅변입니다. 등대나
나침반은 침묵의 대명사입니다. 진실한 소통의
밑바탕입니다. 등대와 나침반의 역할이
막중하듯이 침묵과 웅변의 역할도

사회 변혁의 기본 요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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