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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과 글

野塔 방우달 시인 2021. 1. 15. 02:47

말과 글

 

방우달(처세시인)

 

말과 글은 인간만이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다른 동식물도 그들끼리 말을 하고 글을 쓰는지

인간은 알지 못합니다. 그들의 말과 글은 인간과

다를 수 있으니까요.

 

말과 글은 참 중요하지요. 혼자 살아도 그렇고 사회적 활동을

위해서도 그렇습니다. 생각과 느낌을 서로 전달하는

가장 중요한 수단이니까요. 그런데 별생각없이 말하고

글 쓰는 사람들이 많아요.

 

말과 글은 듣고 읽는 사람이 정확하게 알아 듣고 읽을 수

있도록 말하고 써야 합니다. 자신의 느낌과 생각이 그대로

전달되는 것이 목적입니다. 이렇게도 저렇게도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하면 안됩니다.

 

특히 말은 입 밖으로 뱉어지면 말의 주인은 여전히 말한

사람이지만 그 말을 해석하는 것, 받아들이는 것은 듣는

사람이 전적으로 결정합니다. 그러므로 정확한 표현이

몸에 배여야 합니다. " 그 뜻이 아닌데!" 후회해도 소용없습니다.

이미 엎질러진 물이고 이미 날아가버린 화살입니다.

글도 마찬가지입니다. 사회생활을 하는데 사실 가장 중요한

무기가 말과 글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모든 것을 다 얻을수도

잃을수도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