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발표 신작

내가 보이면 죽은 줄 알아라

野塔 방우달 시인 2020. 12. 24. 05:07

내가 보이면 죽은 줄 알아라 

 

방우달(처세시인)

 

돌아갈 수 없어, 갈 수 없어

절대로 돌아갈 수 없어

어제라고 가보면 오늘 또 오늘

 

앞으로 나아갈 수 없어, 갈 수 없어

절대로 나아갈 수 없어

내일이라고 가보면 오늘 또 오늘

 

지금 바로 여기에서

오는 너에게 손 잡아주고

가는 너에게 손 흔드는 오늘의 나

 

그리운 어제여 희망의 내일이여

오늘에서 내가 보이면

그리움과 희망은 죽은 줄 알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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