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코르 작품

삶의 대중성

野塔 방우달 시인 2020. 11. 7. 08:59

삶의 대중성

 

내 삶은 대중성이 적다는 것을 안다.
따라서 크게 출세를 한다거나
큰 돈을 벌 일은 없을 것이다.
물론 대기만성이라고
시대가 필요로 하는 때가 오면
얼마든지 달라질 수는 있을지 모른다.
대중성이 적기 때문에
대중으로부터 평가를 받을 생각도
혹시 평가를 받는다고 하더라도
그 결과에 큰 의미를 두고 싶지도 않다.
또한 내 삶을 세속에
꼭 맞추어 살고 싶은 생각도 별로 없다.
이것이 본래 내 인생의
색깔이고 무늬이고 향기인 것을 어쩌랴.


- 방우달의 《마음 풀고 가라, 다친다》 중에서 -

삶을 생존을 위한 삶, 즐기는 삶,
창의적인 삶 등 여러 분류를 합니다.
요즘 대세는 즐기는 삶인 듯 합니다. 돈 많이
벌어 문화생활을 즐기며 안락하게 사는 것으로 끝내려
하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집니다. 그것도 생각대로 쉽지 않습니다.
직업에서의 창의성을 추구하는 것도 좋지만 나이듦에 따라
창의적인 생활에 도전해 봄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젊을 때는 먹고 사느라 바빠서 못해 본 것들,
익숙한 것들에서 벗어나 낯선 것들 즉
문학예술에 몰입해서 잠재된 재능을
펼쳐봄도 멋진 인생입니다.
남 눈치보지 마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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