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발표 신작

들국화

野塔 방우달 시인 2020. 11. 5. 06:54

들국화

 

방우달(시인)

 

가을에 산들에 핀

작고 노란 들국화

세월이 흘러도 변함없이 정겹다

 

무서리 내려도 흔들림 없이 웃는 꽃

못보면 정말 보고 싶어 찾아가는 꽃

 

더 예쁘다고 뽐내는 

수입종 개량종 여러 국화들

영 정이 가지 않고 늘 낯설다

 

그래서 나는 완전 토종 꼰대인가

그래도 나는 그대가 더 좋다.

'미발표 신작' 카테고리의 다른 글

꿈을 잃은 그대에게  (0) 2020.11.07
철회합니다  (0) 2020.11.05
단순함에 대하여  (0) 2020.11.05
늦은 봄날  (0) 2020.11.04
고동 주꾸미  (0) 2020.1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