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발표 신작

들고양이

野塔 방우달 시인 2020. 11. 2. 02:30

들고양이

 

방우달(시인)

 

내가 사는 아파트 단지 들고양이들도

산기슭 어린이집 주변 들고양이들도

모두 확찐자들입니다

우리들도 그렇습니다

 

생(生)의 우울이 살쪘습니다.

 

 

* 확찐자 : 코로나19 확진자에 빗대어 집에 머물며

              살이 확 찐 사람이라는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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