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발표 신작

생 장수 막걸리

野塔 방우달 시인 2020. 11. 2. 02:12

생 장수 막걸리

 

방우달(시인)

 

오래 걷고 싶다.

생(生) 장수 막걸리 세 병 넣은

검은 비닐봉지 들고 집으로 걷듯이

음력 9월 보름달이 나처럼 중천을 걷는다.

밝다, 마음이.

 

집에 가서 막걸리 마실 생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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