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대한 단상
방우달(시인)
"한 때는 코로나19가 창궐했었다."라고
역사는 기록할 것이다.
만물의 영장이라는 인간이
맨눈으로는 보이지 않는 한 종의 바이러스에 의해
쩔쩔매고 죽임을 당하는 꼴이
슬프고 아프고 기가 찬다.
인류 역사상 인간이 지은 죄는 많고 많지만
그 죄값을 치르라고 바이러스가 탄생하고
인간을 공격하는 것은 물론 아니다.
무슨 인연으로 21C 초 동시대에
그 바이러스와 함께
생존 경쟁을 벌려야 하는지 아무도 모르는 일이지만
만물의 영장인 만큼
인간의 승리로 끝날 것은 분명하다.
문제는
얼마나 많은 비용으로 얼마나 큰 희생을
얼마 동안 치르느냐다.
지금 지구인에게 필요한 것은
경쟁하지 말고
지혜를 모아 함께 해결책을 모색하고
더불어 살며 인내하는 것이다.
앞으로 더욱 자연을 존중하고 겸손해지는 것도
필요한 인간의 태도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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