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에 없는 처세학

코로나19에 대한 단상

野塔 방우달 시인 2020. 5. 19. 21:13



코로나19에 대한 단상


방우달(시인)


"한 때는 코로나19가 창궐했었다."라고

역사는 기록할 것이다.


만물의 영장이라는 인간이

맨눈으로는 보이지 않는 한 종의 바이러스에 의해

쩔쩔매고 죽임을 당하는 꼴이

슬프고 아프고 기가 찬다.


인류 역사상 인간이 지은 죄는 많고 많지만

그 죄값을 치르라고 바이러스가 탄생하고

인간을 공격하는 것은 물론 아니다.


무슨 인연으로 21C 초 동시대에

그 바이러스와 함께

생존 경쟁을 벌려야 하는지 아무도 모르는 일이지만

만물의 영장인 만큼

인간의 승리로 끝날 것은 분명하다.


문제는

얼마나 많은 비용으로 얼마나 큰 희생을

얼마 동안 치르느냐다.


지금 지구인에게 필요한 것은

경쟁하지 말고

지혜를 모아 함께 해결책을 모색하고

더불어 살며 인내하는 것이다.


앞으로 더욱 자연을 존중하고 겸손해지는 것도

필요한 인간의 태도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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