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긴 그래
방우달(시인)
노인 두 분이 낡은 지팡이 짚고
느릿느릿 애막골 산책길 내려오신다
돈을 많이 번다고
한 노인이 딸 자랑을 신나게 한다
다른 한 노인이 묻는다
뭐 하는데?
복권 장사하는데 제법 돈벌이가 되나봐
돈 벌면 뭣해? 부모 살아 있을 때 효도해야지
나는 돈 필요 없어
자식들이 잘 살면 되지
걱정 안 끼쳐도 효자야
하긴 그래!
두 노인의 결론은 간단하고 명료하다
하긴 그래
방우달(시인)
노인 두 분이 낡은 지팡이 짚고
느릿느릿 애막골 산책길 내려오신다
돈을 많이 번다고
한 노인이 딸 자랑을 신나게 한다
다른 한 노인이 묻는다
뭐 하는데?
복권 장사하는데 제법 돈벌이가 되나봐
돈 벌면 뭣해? 부모 살아 있을 때 효도해야지
나는 돈 필요 없어
자식들이 잘 살면 되지
걱정 안 끼쳐도 효자야
하긴 그래!
두 노인의 결론은 간단하고 명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