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코르 작품

가끔 던지는 질문

野塔 방우달 시인 2020. 4. 13. 21:01



가끔 던지는 질문


날마다 시간을 어떻게 보내는가?
그것이 그 사람이고 그의 삶이다
삶의 색깔이고 향기다

어떤 생각으로
어떤 사람들과
무엇을 보고
무엇을 하며
나는 오늘의 시간을 보내는가?

- 방우달의 《행복사냥꾼》 중에서 -

가끔 던지는 질문이어서는 안됩니다. 날마다 자주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며 자신을 확인하고 살아도
놓치기 쉬운 것이 자아입니다. 주인된 삶을 살고 있는지,
가면과 가면 속의 얼굴이 같은지, 한 번 뿐인 인생인데
일생 남의 삶을 살다가면서 눈물없이 떠날 수 있는지?
내가 보내는 시간의 얼굴을 확인하고 또 살펴보고
사랑의 눈빛으로 친절하게 물어봐야 본래의 내 삶의
색깔과 내 삶의 향기와 함께 할 수 있습니다.
죽어도 사랑할 수 있습니다, 내가 보내는 오늘의 시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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