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코르 작품

무덤의 교훈

野塔 방우달 시인 2020. 5. 12. 03:33


무덤의 교훈


산행이나 여행을 할 때 나는
많은 사진을 찍어 블로그에 올린다
제 몸이 마음 같지 않아 움직일 수 없을 때
느낄 수 있도록 행복을 저장하는 것이다
산행 중 거의 빠지지 않는 것이
무덤에 대한 사진들이다
죽음을 생각하지 않은 삶은
치열한 삶을 산 것이 아니다


- 방우달의 《은퇴생활 그리고 행복의 지혜》 중에서 -

무덤을 떠올리는 일은 끔직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모든 생명은 죽기 마련입니다. 누군가는
'모든 생명은 탄생과 동시에 사형선고를 받았고
다만 집행유예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무덤은 죽음만 암시하는 것이 아니라 열정으로, 행복하게,
보람되게 살아야 한다는 가슴이 찌릿한 교훈을 던집니다.



'앙코르 작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옥의 행복  (0) 2020.05.13
인생의 희극과 비극  (0) 2020.05.13
새해 다짐의 말  (0) 2020.05.08
'여행하는 삶'  (0) 2020.05.05
야만인  (0) 2020.0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