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친구에게
방우달(시인)
내가 술 한두 번 대접하고
밥 한 끼 샀다고
친구야, 부담 갖지 마라
내 시詩가 좋다
나와 말을 나누고 싶다
그냥 보고 싶다
이런 마음으로 술 한 잔 사는 것은 반갑지만
세상에 공짜가 어디 있느냐고
술 살 생각은 아예 하지 마라
마음 가는 대로 형편 닿는 대로
친구야, 편하게 살자
나의 언행은 이해利害의 고개 너머
맘껏 자유 풀며 흘러가는
한 점 구름이고
나의 몸은 예순 중반 저문 시인詩人이므로
술친구에게
방우달(시인)
내가 술 한두 번 대접하고
밥 한 끼 샀다고
친구야, 부담 갖지 마라
내 시詩가 좋다
나와 말을 나누고 싶다
그냥 보고 싶다
이런 마음으로 술 한 잔 사는 것은 반갑지만
세상에 공짜가 어디 있느냐고
술 살 생각은 아예 하지 마라
마음 가는 대로 형편 닿는 대로
친구야, 편하게 살자
나의 언행은 이해利害의 고개 너머
맘껏 자유 풀며 흘러가는
한 점 구름이고
나의 몸은 예순 중반 저문 시인詩人이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