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발표 신작

野塔 방우달 시인 2017. 5. 17. 06:36



방우달(시인)


돌, 무슨 죄가 있는가

쓴 이가 갈라놓는 운명

걸림돌

디딤돌


 무슨 죄가 되는가

돌대가리

타고난 것은 죄가 아니다

죄는 노력하지 않는 것


걸으면서

홧김에 차버린 수 많은 돌들에게

무거운 마음으로

깊은 용서를 구하는 오늘


내 발가락도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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