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다귀해장국
방우달(시인)
존재에 대한 고독과
일상의 외로움
그리고 쓸쓸함을 달래주는 24시간
뼈다귀천국
뼈다귀로 남는 인생
뼈다귀 같이 먹을 것 없는 인생
국물로 우러나서 구수하고
영양가 높고 맛있는
뼈다귀해장국
썩은 속 까지 헹구워줘서 시원한
막걸리 한 잔에 인생을 걸거나
또는 걸러내고
텁텁한 뒷맛을 다시며
왔던 길 되돌아가는 일상들
해장했노라
아침 해처럼 맑은 얼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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