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코르 작품

환한 웃음

野塔 방우달 시인 2015. 11. 21. 10:06

환한 웃음

 

환한 웃음을 웃는 사람을 만나면 반갑다

이해관계가 있거나 없거나 알거나 모르거나

길거리에서나 버스 혹은 지하철 속에서거나

시장터이거나 사무실이거나

나이가 많거나 적거나 남자거나 여자거나

(중략)

많이 배운 것 같지도 않고

많이 가진 것 같지도 않고

즐거울 것 같지도 않는 사람이

저렇게 근심 걱정도 하나 없는 것처럼

환한 웃음을 웃을 때

그날 하루는 마냥 즐겁기만 하다

(중략)

환한 웃음은 자연스럽다

100%의 근육이 즐거운 마음으로

참여하므로 피로하지도 않으리라

그래서 환한 웃음은

남들에게 싱그러운 즐거움을 제공하는가 보다

(하략)

- 방우달의 《지갑을 던지는 나무》 중에서 -

웃는 일 쉽지 않습니다. 때로는 어색하기도 합니다.

가식의 웃음은 추하기도 합니다.

웃음의 어떤 조건을 따질 때 웃을 일은 거의 없어집니다.

마음을 맑게 밝게 가지고

무조건 환한 웃음을 웃는 것이 습관화돼야 가능한 일입니다.

행복해서 웃는 것이 아니라

웃으니까 행복해진다는 말도 있습니다. 웃음은

행복의 바이러스라고도 합니다. 맑고 착하고 예쁘고

환한 마음을 가지고 살거나

환한 웃음을 웃는 사람들과 함께 일상을 동행하면

그대도 환한 웃음의 주인공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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