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희낙락喜喜樂樂

귀신과 부적

野塔 방우달 시인 2015. 11. 4. 01:42

귀신과 부적

 

 

방우달(시인)

 

 

귀신이 있는지 없는지

부적에 효험이 있는지 없는지

그것을 말하려는 것이 아니다.

부적을 모르는 귀신이

더 행복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아는 것이 병일 수도 있다.

무지는 모르기 때문에 겁낼 일이 없다.

오히려 남들이 그를 무서워한다.

하룻강아지처럼.

그러나 인간은 아는 것이 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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