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가 아픈데 어찌 내가 행복하랴
방우달(시인)
가정생활이나 직장생활이나
일반 사회생활이나
내 주위의 모든 사람들이 건강하고
경제적으로도 어느 정도는 살고 있어야 하고
그들이 행복해야
나도 진정으로 행복해 질 수 있습니다.
꽃밭에서도 꽃들이 다투어 가며
자기만 먼저 예쁘게 피려고 하면
주위의 꽃들이 엄청나게 스트레스를 받고
날마다 고통스럽습니다.
좀 더 빨리 가면 얼마나 더 빨리 가며
좀 더 높이 올라가면 얼마나 더 높이 올라가며
좀 더 벌면 얼마나 더 벌겠습니까?
내가 사는 동네를 평화롭게 만들어야
벌과 나비가 많이 날아옵니다.
그래야 꽃향기도 좋고 열매도 많이 맺습니다.
주위에 고통받는 꽃들이 많으면
자신이 피운 꽃 향기마져 죽고 맙니다.
갈수록 인간성 보다는 능력과 경쟁이 강조되고
생활이 각박해집니다. 그렇더라도
사랑하는 이웃을 아프게 해서는 안됩니다.
니가 아픈데 어찌 내가 행복하랴!
이런 마음으로 함께 살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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