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에 없는 처세학

대통령이 될 듯이

野塔 방우달 시인 2008. 5. 22. 08:28

 

대통령이 될 듯이

 

 

방우달(시인)

 

 

인간이기 때문에

구의원이 되어야겠다고 마음 먹었을 때는

이웃은 물론 선거구 주민에게

잘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매사에 신경을 쓰며 생활하게 될 것이다.

아내와 자식들에게도

주위에 인심을 잃지 말라고 당부할 것이다.

마찬가지로 시의원, 구청장, 국회의원 등

선거구가 넓어질수록

더 많은 사람들에게 베풀 것이다.

잘 보이기 위해서

욕하고 싸울 일도 참고

주고 싶지 않은 것도 나누어 주고

웃고 싶지 않아도 웃으며 살 것이다.

나는 이런 상상을 해본다.

꿈을 크게 가질수록 관심지역이 넓어지므로

어려서부터 모든 국민이

대통령이 되어야겠다는 마음으로 산다면

이 좁은 땅덩어리에서

서로 물고 뜯고 싸우지도 않고

죄짓는 사람도 없을 것이며

배려와 친절로 참 잘 살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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