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이 될 듯이
방우달(시인)
인간이기 때문에
구의원이 되어야겠다고 마음 먹었을 때는
이웃은 물론 선거구 주민에게
잘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매사에 신경을 쓰며 생활하게 될 것이다.
아내와 자식들에게도
주위에 인심을 잃지 말라고 당부할 것이다.
마찬가지로 시의원, 구청장, 국회의원 등
선거구가 넓어질수록
더 많은 사람들에게 베풀 것이다.
잘 보이기 위해서
욕하고 싸울 일도 참고
주고 싶지 않은 것도 나누어 주고
웃고 싶지 않아도 웃으며 살 것이다.
나는 이런 상상을 해본다.
꿈을 크게 가질수록 관심지역이 넓어지므로
어려서부터 모든 국민이
대통령이 되어야겠다는 마음으로 산다면
이 좁은 땅덩어리에서
서로 물고 뜯고 싸우지도 않고
죄짓는 사람도 없을 것이며
배려와 친절로 참 잘 살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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