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혼詩魂

*큰 행복을 찾아 떠나는 작은 여행들*

野塔 방우달 시인 2005. 1. 6. 00:12


                                       * 큰 행복을 찾아 떠나는 작은 여행들 *

 

                                                                            제공: 도서출판 여름

 

 ▣척박한 삶의 요소들로 구성된 오늘의 현실 속에서 당신의 삶을 가장 아름답고 향기롭게 피우기 위해서는 방우달 시인의 7번째 저서「 작은 숲 큰 행복 」 (182쪽. 도서출판 여름, 7,000원)을 찾아가십시오.

 

 ▣그곳엔 '삶의 지혜와 향기로 지은 시, 단상, 수필 128편'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128개의 작은 삶의 여행들을 다 마치고 나오시면 저절로 지혜와
향기에 젖어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보통사람들이 보기엔 행복이 없을 듯한 곳에서도 긍정적이고 따스한 눈빛으로
행복을 발견해내고는 그 행복을 즐깁니다. 일종의 절망, 좌절, 고통, 슬픔 속에서 행복을 건져 올리기이며, 내 사는 곳이 또는 내가 비록 초라하고 보잘 것 없는 것이라고 할지라도 살만한 가치와 의미를 부여하는 지혜들의 모음입니다.

 

 ▣방우달 시인은 '95년부터 '교과서에 없는 처세학'을 써서 지역신문이나 인터넷
칼럼에 올려 많은 독자들의 심금을 울리고 있습니다. 그것의 첫 번째 결실인
<지갑을 던지는 나무>(2000년, 정일출판사)를 발간 큰 호응을 받았고 그 두 번째가
 '삶의 지혜와 향기로 지은 시· 단상· 수필의 집' <작은 숲 큰 행복>입니다.

 

 ▣방우달 시인은 후기에서 이 책의 출간이유를 이렇게 밝히고 있습니다.

 

   이 세상은 하나의 큰 숲이다./그 속에 사는 나도 그대로 하나의
숲이다./크든 작든 숲에는/푸나무와 벌레와 새와 짐승이 살고/눈, 비, 바람, 햇살, 별빛, 달빛도 놀다간다./또 강도 호수도 바다도
아름답게 펼쳐져 있고/물고기 해초도 많이많이 재미있게 살고 있다./모두 나의 사랑스런 친구들이다.

   세상은 각박하다./이럴 때일수록 따뜻한 말 한마디가 절실한데/나의 숲은 작고 보잘것없다./하지만 나의 소박한 바램은/모든 이들이 편안하고 행복하게 머물렀으면 한다./그러기 위해서
사람도 술도 시도/잘 익혀두고 기다려야겠다.

 

 ▣방우달 시인은 머리말에서 '유익한 책이나 글'이 어떤 것인가에 대해

 

 '책을 다 읽고 나서 또는 한편의 시, 수필, 칼럼을 읽고 나서
조용히 스스로에게 자문해 본다. '그래서, 어쨌단 말인가!'라고.
아무것도 건져지는 것이 없으면 유익한 책이나 글이 아니다.
무엇이라도 건져지는 것이 있으면 읽은 가치와 보람이 있다.
물론 열심히 읽었을 경우다. 아무것도 건져지는 것이 없으면
지은이(글쓴이)의 단순한 넋두리다. 넋두리는 좋은 글이 아니다.
좋은 글은 넋두리보다 멀고 깊은 곳에서 온다.'

 

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즉 넋두리 같은 글을 쓰지 않으려고 몸부림치고 있습니다.
 
 ▣큰 행복을 찾아 떠나는 작은 여행 128가지는 '가나다' 순으로 펼쳐집니다.
첫 번째가 '가시나야'입니다.
 쉰이 넘은 나이에도 아직까지 '아내'를 '가시나야'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욕이라고 생각되는 '가시나'라는 말속에서 방우달 시인은 '부끄러움, 청순함,
싱싱함, 순정, 깊은 계곡의 물소리, 순결'을 느낍니다. 이 얼마나 멋진 생각이고
여행입니까?
 이런 식입니다. 방우달 시인은 아무것도 아닌 것에서 행복을 찾고 지혜를
발견하고 향기를 느낍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가슴아프게 하는 것을 지독히 사랑스런 죄라는 '가슴 아프게',
'가을 해바라기' 앞에서 '가을이 오기 전에/나도 꽃 핀 시절있었네/
이제는 나눠 줄 일만 남았네/아낌없이 다 주고 가려네'라고 말합니다.

 

 ▣의원을 찾아갔다가 '간 떨어지는 말'을 듣고 느낀 점, 마음에 드는 한 권의
위대한 책 앞에서 절망하는 위대한 '겸손', 남이 아니라 자기가슴을 향하여
화살을 쏘는 사람을 가장 사랑한다는 '과녁', 이 세상에서 늘 감사하는 마음
으로 살고 있다는 '과분하게 대접받고 간다', 빌고 또 빌고 날마다 빌 것이
있는 제 삶을 제 삶으로 받아들일 수 있게 해 달라고 비는 '기도', 세상의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음미하라는 '꽃과 시인', 수수한 삶을 지향하는 '꽃이기를 거부하는 꽃', 지하철 속에서 만난 노숙자와의 대화와 느낀 일 '노숙자와 함께 한 시간', '단 하루를 살아도' 시를 쓰고 싶다는 시인, 주위의
사람들을 표현한 '만만한 사람', '밤에만 만나 던 사람', '스무살 먹은 시집을
받고', '천사는 아름다운 세월을 먹는다', '현실 속의 내 얼굴'에서는 방우달
시인의 아름다운 마음의 풍경을 만날 수 있습니다.

 

 ▣'아내'와 '가족'에 대한 글이 몇 편 있습니다. 아름다운 한편의 단편 같은 '남편은 귀가하지 않았다고 말한다', 잃어버린 동생을 그리워하는 '꽃비와 우산', 나이에 따라 다르게 보이고 느껴지는 '아내의 사계', 자식들에게 들려주는 가슴아픈 불효의 얘기인 '이놈들아, 너희들은 어른이  되어도 철들지 말라', 등산가서 아내를 생각하는 '1번 마누라', 아내에게 아름다운 명함을 만들어 준 따뜻한 사랑이야기 '작은 숲 큰 행복', 구두까지 닦아주는 '전업주부', 아내의 고마움을 잘 표현한 '청계사 와불', 아들과의
대화인 '파아랗던 아버지 떨어졌네', 용돈에 대한 얘기인 '장사방해하지 말라'
가 있습니다.

 

 ▣다른 것들은 대부분 삶의 지혜를 만나는 여행들입니다.

 파아란 하늘 걷어내면 슬픈 물감이 번져 나오고 '걸어가면', 날마다 용을
쓰며 '경계를 밀어내고', 사소한 것이라도 자신이 가질 수 없을 때 한 없이
부러워진다는 '고아처럼', 사랑하는 이가 없으면 '그것들이 슬픔이다', 점점이
틈이 벌어져 가는 만남들에 대한 두려움 '그대와 나 사이에', 님에겐 모든
걸 아낌없이 주려는 '그래, 잘났다', 그렇게 살지 못하지만 그렇게는 살지
않으려는 '그렇게 살 걸 그랬지', 세상에 길 아닌 사람이 없다는 '길', 아름다울
수 있다면 어서 내리고 싶다는 '꽃비인 듯 꽃눈인 듯', 삶의 원동력인 사랑
'꽃잎, 흔들리지 않을 즈음', 계절 안으로 걸어 들어가고 나오는 '꽃 피우고
지우고', 물음을 던지며 피는 '나는 어떤 꽃인가', 구겨지지 않으려면 늘 젖어
있어야 한다는 '나의 옷은 날마다 구겨진다', 묻지 말고 체험하라는 '밖엔
비가 옵니까', 근로의 신성함, 독서의 즐거움, 자연에의 몰입을 선물 받은
'사십대에 받은 큰 선물', 독서, 출퇴근, 술을 삼락으로 살지만 날마다 삼락이
바뀐다는 '삼락', 술과 시와 시인과 책에 대한 재미있는 글이 많은 것도 특색입니다. 그리고 여행지에서 쓴 글들이 다수 있습니다. 제목만 읽어도 아름답습니다.
 
 ▣방우달 시인은 공무원입니다. 27년간 공무원생활을 하고 있지만 때묻지
않은 순수한 시심을 그대로 지키고 있습니다. '52년 영천출신으로 예총발행
'예술세계'로 등단하여 5권의 시집과 1권의 담시집을 발행했으며 참으로 열심히 살고 열심히 쓰고 있는 훌륭한 시인입니다.


                                    ☎ 연 락 처
                                도서출판 여름 : 02-2278-69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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