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에 없는 처세학

종전 없는 전쟁

野塔 방우달 시인 2007. 8. 3. 03:55

종전 없는 전쟁

 

방우달(시인)

 

어렵게 꽃 피워도

지는 것은 잠깐이라고,

쉽게 꽃 피워도

지는 것은 참 힘들다고,

만남은 쉬워도

이별은 영영이라고,

쉽지도 어렵지도 않게

노래하는 접시꽃

요즈음

비만과의 힘든 전쟁에서

살 빼는 것은 힘들어도

살 찌는 것은 금방이더라며

헷헷

빨간 피 흘리네,

종전의 날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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