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에 없는 처세학

가벼운 입

野塔 방우달 시인 2007. 7. 23. 23:17

가벼운 입

 

방우달(시인)

 

사람 좋다는 말 듣기는

식은 죽 먹기 만큼 쉽다.

그 비결은 남 흉 보지 말고

잘난 척 하지 말고

양보하고 배려하며

남의 말은 잘 들어주고

자신은 말을 적게 하는 것이다.

 

말을 적게 하는 사람은

속에 무엇이 들어 앉았는지,

즉 사람이 선한지 악한지 

배운 것이 많은지 적은지

남이 알 리가 없다.

그냥 사람 좋다고

이구동성으로 야단이다.

 

그러나 돈 드는 일이 아니라서 그런지

말을 하지 않으면 입이 간지러워서

도저히 참을 수가 없는 것이 큰 문제다.

지나고 보면 참고 말을 하지 않은 것이

참 다행이었다고 생각 될 때가 많다.

가벼운 입이 인생을 망치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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