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세. 3 -소나기 55세. 3 -소나기 방우달(시인) 산행중에 소나기를 만났다 과감히 맞아들일 나이다 젖지 않으려고 할 때 비가 겁나고 무섭다 죽음이 두렵지 않으면 벼락은 멋진 예술이다 천둥번개는 아름다운 소리요 빛이다 비탈에 빗물이 불어났다 똥무데기가 황토물에 풀어진다 무서워서가 아니라 더러워서 똥을 피.. 교과서에 없는 처세학 2006.08.27
55세. 2 55세. 2 방우달(시인) 비움과 버림은 다르다 목숨을 비우며 살고 싶다 신문 부음란을 펼치면 팔십 구십까지 산 사람이 있고 사십 오십 살다 간 사람도 있다 내 나이 마흔이었을 때 진단 결과 특별한 병도 없었지만 쉰 살까지만 살아도 좋겠다고 그때까지만 살게 해달라고 빈 적이 있는데 벌써 55세 지금.. 교과서에 없는 처세학 2006.0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