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이 과녁이다 가슴이 과녁이다 시인에겐 과녁이 따로 없다 가슴이 과녁이다, 시인은 과녁을 향해 하루에도 천 번 만 번 잘 갈고 닦은 화살을 쏜다 가슴은 늘 화살밭이다 화약가루와 내음이 박혀 있다 비가 와도 바람이 불어도 날아가지 않는다 시인의 가슴에 때로는 동백꽃이 핀다, 매운 겨울 속에서 시인은 잔인하게 봄날의 잔디밭을 꿈꾼다 화사한 과녁 살받이로 살아나는 가슴을 향해 정조준 된 화살이 햇빛에 빛난다. 처세시인 방우달 지음 중에서 앙코르 작품 2020.12.11
삐죽삐죽한 말 삐죽삐죽한 말 방우달(시인) 마음이 심통을 부려 전혀 엉뚱한 말이화살처럼 시위를 떠날 때예상치 못한 큰 일을 저지르고 맙니다 이별입니다이혼입니다 마음과 말이 일치 하지 않을 때화살처럼 가끔 말이 부러졌으면 좋겠습니다사랑은 이해입니다 사랑詩 2016.0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