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홍구 시인 5

보고 싶은 그 얼굴들

보고 싶은 그 얼굴들/방우달 (처세시인) 오랜만에 만났습니다. 서울 광장시장에서 3시인이 제과점, 광장시장 머릿고기, 닭발돼지껍데기, 카페, 털보네 냉면 만두, 다시 카페, 활어횟집 등에서 막걸리 소주 등을 먹고 마시며 오랜만에 회포를 풀었습니다. 내가 초대한 모임이었으나 서로 돈을 내려고 다투느라 애를 먹었습니다. 역시 시인들의 행태란 보통 사람들은 이해하기 몹시 힘든 고등 동물들입니다. 헤어지기 아쉽지만 헤어져야죠. 그래야 다시 또 그 얼굴 보지요. 아침 06:40 춘천 자택에서 출발해서 하루 잘 놀다가 청량리역 16:36발 경춘선을 타고 춘천 집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우리 셋은 멀리 떨어져 살지만 가까운 이웃들입니다. 나이를 초월한 시우들입니다. 모두 건강하게 오래오래 살아서 보고 싶을 때 만나보고..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12.09.금요일

[처세시인 방우달의 행복한 삶의 지혜와 향기]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12.09.금요일 죽음을 두려워하는 자는 절대로 가치 있는 삶을 영위할 수 없다. 하지만 세상에 태어나는 순간부터 유한한 존재라는 것을 인지하고 주어진 조건에 맞추어 사는 사람은 강인한 정신력으로 단련되어 언제 어디서 벌어질지 모르는 일들에 맞설 수 있다. ㅡ (세네카 지음. 메이트북스 펴냄) 중에서 죽음에 주눅들면 일찍 죽는다. 나이에 상관없이 언제 죽어도 좋다고 덤비자. 이미 인간은 유한한 존재라는 사실을 알고 있지 않는가. 일흔이 넘으니 살만큼 살았다 싶고 나름대로 개성 있는 삶을 살아서 그런지 이제 언제 어디서 죽어도 좋다는 생각을 한다. 다만 살아 있는 동안 의미 있는 삶, 가치 있는 삶, 즐겁고 행복한 삶을 순간순간 만..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09.02.금요일

[처세시인 방우달의 행복한 삶의 지혜와 향기]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09.02.금요일 "안타깝게도 요즘 젊은이들의 이상은 하나로 모아진다. 자신의 천부적 소질이 어떻든, 무엇을 공부하고 싶든 상관없이 그들의 꿈은 벼락부자다. 돈이 모든 것을 해결해 주는 신적 대상이 되어버렸다. 과학 문명의 발달로 개방적이고 다원화된 시대를 살지만, 개인의 이상은 오히려 단순화되고 직관적으로 변했다." ㅡ (장신웨 지음. 리드리드출판 펴냄) 중에서 아무리 시대가 변하고 인간성이 변했다 해도 자신의 꿈이나 이상이 '벼락부자'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있을 수도 있어서도 안되는 일이다. 요즘 깊이 없는 인간이 득세를 하고 언론을 뒤덮고 있기는 하다. 이것이 '말세'지 뭐 다른 세상이 있겠는가? 인간성 상실 문제가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