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탁동시 3

줄탁동시*啐啄同時

줄탁동시*啐啄同時 / 방우달(처세시인) ㅡ 방우달의 중에서 나뭇잎 하나 지구를 등에 올려놓고 굴리고 있다 바람이 그걸 거들고 있다 잎들이 떠난 나무 한 그루 그걸 굽어보고 있다 * 줄탁동시(啐啄同時) : 병아리가 알에서 깨어나기 위해서는 어미 닭이 밖에서 쪼고 병아리가 안에서 쪼며 서로 도와야 일이 순조롭게 완성됨을 의미함. 즉, 생명이라는 가치는 내부적 역량과 외부적 환경이 적절히 조화돼 창조되는 것을 말함. 때가 있어 깨달아야 할 때 깨닫지 못하면 헛일이라는 뜻도 담겨 있음.

앙코르 작품 2022.02.14

'줄탁동시(啐啄同時)'

** 페이스북에서 퍼온글 ㅡ 페친 정상기(웰다잉 강사) 선생님의 글입니다. 시를 읽으시는 깊이에 감탄할 뿐입니다! ** '줄탁동시(啐啄同時)' - 방우달 나뭇잎 하나 지구를 등에 올려놓고 굴리고 있다 바람이 그걸 거들고 지나간다 잎들이 떠난 나무 한 그루 그걸 굽어보고 섰다 *사물을 뒤집어 보는 깊은 눈길은 새 의미를 길어 올린다. 뒹구는 낙엽에게서 줄탁동시를 긷다니! 시인은 천근만근 지구를 짊어진 낙엽에게서 바람의 손길을 힘 입어 떼르르 구르는 지혜를 읽는다. 질식 속에서 두 번째 연말을 맞는다. 어찌해 볼 도리도 없는 코로나 쓰나미 속을 떼밀려 살았다. 마스크와 거리지키기와 백신에도 불구하고 쓰나미는 더 험악하게 공격을 계속한다. 그 끝은 어딜까? 갈급함[줄啐]을 도울 손길[탁啄]이 진정 있기나 한 ..

앙코르 작품 2021.1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