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오징어/방우달(처세시인) ㅡ방우달 시집 중에서 목숨값이 너무나 헐하여 지천으로 널려 있는, 말랑말랑한 세상을 향하여 먹물을 뿌리는, *시집 원고를 쓸 당시는 오징어가 흔했음. 동해안 현지에서 생물 20마리에 만원 정도였음. 앙코르 작품 2021.04.20
한가한 듯 분주한 한가한 듯 분주한 방우달(시인) 늦가을 노부부 마당에서 연탄불에 오징어를 굽고 있다 분리된 몸통과 다리는 서로 오그라든다 생오징어에서 마른 오징어로 다시 잘 구워진 오징어로 익어간다 마당가 감나무 단풍잎 몇몇 가늘은 가지 끝에서 낙엽의 몸짓을 연습 중이다 노부부는 틀니 같.. 미발표 신작 2015.1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