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반과 해탈 2

팔미남의 삶이란? - 야탑의 아침편지

팔미남의 삶이란? - 야탑의 아침편지 '8기에 미쳐서 사는 남자'라고 '팔미남'이라고 불립니다. 8기는 읽기, 걷기, 보기, 듣기, 사색하기, 명상하기, 말하기, 쓰기를 말합니다. 심심풀이 땅콩의 효능처럼 8기의 효능은 나의 건강과 행복을 가져다 줍니다. 심심풀이 땅콩은 삶의 지식과 지혜의 총합입니다. 심심풀이 땅콩처럼 소소하고 짧은 글의 달콤함과 건강한 맛을 독자분과 함께 나누며 남은 삶을 살고자 합니다. - 방우달의 《심심풀이 땅콩처럼 살리라 2》 중에서 - 불교에서는 어디에도 걸림이 없는 삶을 해탈, 고락(苦樂)이 없는 행복을 열반이라고 하는 것 같습니다. 일체개고, 제행무상, 제법무아의 깊은 뜻을 중생은 다 알 수는 없지만 8기를 실천함이 열반 해탈의 길에 이르는 하나의 방편이라 생각하고 은퇴생활..

앙코르 작품 2024.03.23

아무 생각이 없다

아무 생각이 없다/방우달(처세시인) 날씨가 을씨년스러워 산책을 쉬었다. 눈도 조금씩 오고 조금 춥기도 하다. 어린 시절 온돌방 아랫목이 그립다. 술도 쉬었다. 모든 것을 쉬고 있으니 아무 생각도 없다. 그냥 고요와 평화 속에 하루를 보낸다. 누군가 말했다. 지금 상태에서 돈만 조금 더 있었으면 생각될 때가 최고로 행복한 순간이라고. 지금 내가 그렇다. 홀로 고요히 산책을 하다보면 태어나서 지금까지 온갖 일들이 생각난다. 생각이 많아지면 하고 싶은 말도 많고 글로 남기고 싶은 것들도 많다. 상상력 창의력도 왕성해진다. 오늘 하루는 생산없이 지내고 싶다. 지금처럼 자족하고 행복을 행복인 줄 모르고 하루의 삶을 온통 쉼으로 채운다. 이것이 열반이고 해탈이 아닐까.

카테고리 없음 2024.0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