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탑의 노래 3 4

인생 6계(季) : 아침편지

인생 6계(季) : 아침편지 우리가 아무렇게나 어쩌다가 이 세상에 잠시 내리지는 않았으리. 필시 까닭이 있었으리. 이미 인연이 있었고 말씀이 계셨고 사고(思考)의 씨앗은 살아 있었으리. 그것은 운명이라기 보다 자연의 섭리가 품은 사명이었으리. 따뜻하고 포근한 햇살로 아지랑이 하늘을 날고 설렘의 가슴에는 꽃들이 피어 오르며 온누리는 상큼한 연두의 싹들이 움텄으리. 해맑은 미소 담은 환한 얼굴에 꿈과 희망이 가득하였으리. 쨍쨍 내리쬐는 태양의 열정으로 꿈과 희망은 성장하고 발전했으리. 겁냄없이 욕망을 불태우며 앞으로 앞으로 뒤돌아 보지 않고 몰아붙였으리. 기쁨과 고난과 갈등의 강을 건너면서 성숙하고 일생의 꿈과 희망을 나름대로 풍성하게 익혔으리. 잘 익은 열매들을 골고루 나눠주고 돌아서며 가슴의 설렘은 숨 ..

앙코르 작품 2023.06.16

안부 인사

안부 인사 앞으로는 꽃길만 걸으세요 꽃이 좋지만 세상사 꽃길만 걸을 수는 없는 일 늘 건강하세요 건강이 최고지만 병을 비껴갈 수는 없는 일 부자 되세요 돈은 늙을수록 필요하지만 맘대로 취할 수는 없는 일 100세 이상 장수하세요 건강한 장수를 바라지만 세월을 이길 수는 없는 일 요즈음 받는 카톡 안부 인사 고맙기는 하지만 내 마음 대로 할 수는 없는 일 - 방우달의 《야탑(野塔)의 노래 3》 중에서 - 꽃길(행복), 건강, 부자, 장수 보통 사람들은 모두 소망하는 것들이죠. 하지만 어느 것 하나 자기 맘대로 되는 일은 절대 없습니다. 물론 추구하면서 노력은 해야 하지만 손에 쥐는 것은 절대 우주의 도움이 있어야 이루어집니다. 누구나 다 원하지만 누구나 다 가질 수 없는 것일지라도 안부 인사를 받으면 기분..

앙코르 작품 2023.05.06

<야탑의 노래 1, 2, 3>, <엄마와 시>, <소양강에서 놀다>

, , (방우달 지음. 퍼플 펴냄. 2023년. 각권 8,000원) 야심찬 목표를 가지고 춘천으로 이주한 지 12년 차입니다. 수양과 문학적 내공을 쌓으며 멋진 은퇴 생활을 하기 위해서 서울살이를 접었습니다. 먼저 건강한 삶을 위하여 산행과 걷기를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읽기와 배우기에 많은 시간을 투자했습니다. 읽은 것은 걷기를 하면서 사색과 명상으로 심화시켰습니다. 걷기와 여행을 하면서 많은 것을 보고, 많은 사람을 만나면서 듣고 말하며 소통과 공감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열심히 썼습니다. 장르를 가리지 않고 시, 단상, 에세이 등을 써서 블로그, 밴드, 페이스북을 통하여 독자에게 다가갔습니다. 그런 다음 그 작품들을 묶어서 책으로 내었습니다. 이런 은퇴 생활을 ‘팔미남’이란 말로 표현..

앙코르 작품 2023.0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