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탑의 노래 1 5

지옥을 사랑하라 - 독자 추천 작품

지옥을 사랑하라 - 독자 추천 작품 천국 이르기 전에 지독히 지옥을 사랑하라 취미가 다르고 식성이 다르고 문화가 다르고 지식이 다르고 취향이 다르고 생각이 다르다 엄밀히 말해서 틀린 것은 아니고 다른 것이지만 서로 맞지는 않구나 이해와 배려와 존중이 없다면 동반은 끝까지 순탄치 않으리 사는 것에 정신이 팔려 그럭저럭 맞는 양 참고 살 때가 좋았다면 잘못 만남일 수 있으리 다소 시간과 생활에 여유가 생겨 제대로 눈을 뜨니 맞는 것이 별로 없다면 서로 죽이지도 살리지도 해결책은 없는데 미칠 수밖에 없는 지경에서 미치지도 못한다는 것은 지옥 밑의 지옥이리 안한다 못한다 맛없다 싫다 지옥을 사랑하지 못하는 사람 천국에 이르지 못하노니 - 처세시인 방우달 지음 중에서 -

인생 6계(季) : 아침편지

인생 6계(季) : 아침편지 우리가 아무렇게나 어쩌다가 이 세상에 잠시 내리지는 않았으리. 필시 까닭이 있었으리. 이미 인연이 있었고 말씀이 계셨고 사고(思考)의 씨앗은 살아 있었으리. 그것은 운명이라기 보다 자연의 섭리가 품은 사명이었으리. 따뜻하고 포근한 햇살로 아지랑이 하늘을 날고 설렘의 가슴에는 꽃들이 피어 오르며 온누리는 상큼한 연두의 싹들이 움텄으리. 해맑은 미소 담은 환한 얼굴에 꿈과 희망이 가득하였으리. 쨍쨍 내리쬐는 태양의 열정으로 꿈과 희망은 성장하고 발전했으리. 겁냄없이 욕망을 불태우며 앞으로 앞으로 뒤돌아 보지 않고 몰아붙였으리. 기쁨과 고난과 갈등의 강을 건너면서 성숙하고 일생의 꿈과 희망을 나름대로 풍성하게 익혔으리. 잘 익은 열매들을 골고루 나눠주고 돌아서며 가슴의 설렘은 숨 ..

앙코르 작품 2023.06.16

<야탑의 노래 1, 2, 3>, <엄마와 시>, <소양강에서 놀다>

, , (방우달 지음. 퍼플 펴냄. 2023년. 각권 8,000원) 야심찬 목표를 가지고 춘천으로 이주한 지 12년 차입니다. 수양과 문학적 내공을 쌓으며 멋진 은퇴 생활을 하기 위해서 서울살이를 접었습니다. 먼저 건강한 삶을 위하여 산행과 걷기를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읽기와 배우기에 많은 시간을 투자했습니다. 읽은 것은 걷기를 하면서 사색과 명상으로 심화시켰습니다. 걷기와 여행을 하면서 많은 것을 보고, 많은 사람을 만나면서 듣고 말하며 소통과 공감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열심히 썼습니다. 장르를 가리지 않고 시, 단상, 에세이 등을 써서 블로그, 밴드, 페이스북을 통하여 독자에게 다가갔습니다. 그런 다음 그 작품들을 묶어서 책으로 내었습니다. 이런 은퇴 생활을 ‘팔미남’이란 말로 표현..

앙코르 작품 2023.05.01

네 가지 수저 이야기

네 가지 수저 이야기 산 정상에 이르는 길은 크게 네 가지 모두 다 수저를 입에 물고 닿는다 금수저는 헬리곱터를 타고 정상에 내리고 은수저는 차량이 갈 수 있는 곳에서 동수저는 산 기슭 평지에서 흙수저는 깊은 계곡 바닥에서 오른다 엄밀히 말하면 금수저는 오르는 것이 아니라 거품 물고 아래로 떨어진 것이다 흙을 밟으며 한 발짝 한 발짝 오르는 것과 하늘에서 정상으로 떨어진 것은 느낌이 다르고 밥맛이 다르고 땀내가 다르다 어떤 수저를 물고 정상을 딛더라도 수저는 수저이고 정상은 정상일 따름 부러워하거나 비교 멸시 비난하지 말고 건강한 눈으로 정상의 경치를 함께 만끽하라 - 방우달의 《야탑의 노래 1》 중에서 - 산의 정상을 오르는 길은 단순히 네 가지만 있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출발 장소와 오르는 수단 방..

앙코르 작품 2023.0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