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막골 등산로 2

애막골 산책로 구름다리

애막골 산책로 구름다리/방우달(처세시인) 춘천 동부노인복지관 옆으로 진입하는 애막골 산책로를 조금 걸으면 구름다리라 불리는 짧고 조금 높은 다리를 만난다. 내가 처음 춘천으로 이사왔던 십여년 전에는 출렁거리는 다리였는데 그 후에 튼튼한 고정된 다리로 바뀌었다. 가끔 젊은이들이 크게 흔들리게 장난도 쳤다. 요즘 그 맛은 없지만 고마운 다리다. 다리를 건너면 본격적으로 산책로가 쭉 펼쳐진다. 육산이라서 맨발로 걷는 사람들이 많다. 오늘은 집에서 07:50에 나왔는데 산책로가 말끔히 쓸려져 있다. 조금 걷다 길을 쓸고 계시는 할아버지를 만났다. 감사하다는 인사를 건네고 몇 가지 여쭸다. 시간이 날 때 일주일에 한 번 정도 봉사하신다고 한다. 60대 중반의 마른 노인으로 보인다. 산책로를 말끔히 쓰는데도 찬반이..

단순한 진리는 절대 뒤집히지 않는다

단순한 진리는 절대 뒤집히지 않는다 방우달(처세시인) 우리 집 근처 걷기에 참 좋은 애막골이라는 야산이 있습니다. 진입로가 여러 군데 있는데 진입로마다 춘천시에서 설치한 '애막골 등산로' 안내 표지판이 있습니다. 나는 굳이 '애막골 산책로'라고 읽습니다. 바로 아내는 핀잔을 놓습니다. "조금만 더 늙어 보소, 이 길도 힘들테니!"

미발표 신작 2021.0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