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향 현주소
취향 현주소 8개월 전에 우리나라에서 꽤 괜찮은 신문에 꽤 괜찮은 문학기자가 쓴 꽤 괜찮은 시인의 신작 시집 소개 기사를 오늘 다시 읽었습니다. 기사도 잘 썼고 시도 훌륭했지만 아직도 “1명이 기사에 공감합니다." - 방우달의 《어쩌면, 삶은 매운 짬뽕이다》 중에서 - 신문 기사나 SNS에 댓글을 봅니다. 선풀도 있고 악플도 있습니다. 댓글은 관심이고 소통입니다. 공감을 이끌기도 합니다. 댓글이 죽은 분야는 죽은 사회입니다. 시가 그렇습니다. 오래 전에 '시인이 죽은 사회'였지만 요즘 시를 읽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시집을 사는 사람은 극소수입니다. 미래가 어둡습니다. 가볍습니다. 종말이 다가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