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죽
반죽 삶은 내가 어떻게 잘 반죽하는가에 있지 않고 반죽된 삶을 어떻게 잘 빚는가에 있다. 이미 반죽된 삶으로 태어났으므로. - 처세시인 방우달의 《누워서 인생을 보다》 중에서 - 어디까지가 운명이라고 할까요? 태어난 나라, 출생지역, 성별, 부모, 가족 등 자신의 의지와 노력으로 어쩌지 못하는 주어진 여건이 운명의 영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운명이란 반죽은 신의 영역이라고 보면 그 반죽은 누구를 탓할 수도 없고 탓해 봐도 이미 소용도 없습니다. 다만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은 그 반죽으로 더 멋지고 훌륭하고 위대한 작품을 빚는 것이겠지요. 운명을 저주하고 열등감으로 좌절과 절망의 세월로 작품을 빚는다면 정말로 볼품없는 소품이 되고 말 것입니다. 스스로 최선을 다해 대작 명작을 빚어야겠습니다. 단 한 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