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 웃음 슬픈 웃음 방우달(처세시인) 웃음은 신(神)에게 손을 벌리는 행위다. 삶은 언제나 버거운 짐처럼 다가오므로 웃음의 수레에 태우고 함께 달려야 한다. 우울과 더러움, 설움, 슬픔엔 웃음이 묘약이다. 쉽게 웃지 못하거든 실성한 사람처럼 그렇게라도 웃어라. 웃음의 징검다리 끝에는 늘 무지개가 피어 있다. 미발표 신작 2021.03.26
무화과2 무화과2/방우달(처세시인) * 방우달 시집 중에서 과육 속에 꽃이 피어 향내가 나는지, 잘 익은 과육이 곧 꽃인지, 벌들 떼지어 날아든다 뜨락엔 단내가 진동한다 오랜 슬픔과 절망이 노랗게 익었다 언어로 표현할 수 없는 신비의 느낌이 숨쉬는 그대 속에 내 생이 담겨 있다 앙코르 작품 2021.03.17
고독과 슬픔 고독과 슬픔/방우달(처세시인) -斷想天國 1061 * 방우달 단상집 중에서 고독과 외로움, 슬픔과 설움을 나는 구분한다 고독과 슬픔은 타고난 것이므로 어쩔 수 없이 즐겨야 한다 외로움과 설움은 후천적이므로 마음먹기에 따라 바꿀 수 있다 앙코르 작품 2021.02.12
하늘 나라에 온 낙엽에게 하늘 나라에 온 낙엽에게 방우달(시인) 그대가 온 곳은 인간이 죽어서 그토록 가고 싶어하는 저 세상 하늘 나라입니다 근심 걱정도 슬픔도 고통도 없는, 자유와 고요한 평화가 깃든 아니면 낮은 하늘 나라에서 영혼은 더 높은 하늘 나라로 올라가고 육신은 땅의 나라로 내려온 것이옵니까 어쨌든 그대는 행복합니까(? , ! .) 미발표 신작 2020.11.02
나는 내게 이렇게 말했다 나는 내게 이렇게 말했다 방우달(시인) 가을에는 물든다고 아파하지 마라 아픔 없이 익지 않고 아름답지 않노라 가을에는 떨어진다고 슬퍼하지 마라 떨어짐 없이 살아남은 것 없노라 가을에는 여기까지 이끌어 준 모든 것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라 빛이든지 어둠이든지 바람이든지 구름이.. 미발표 신작 2017.09.09
슬픈 일 슬픈 일 방우달(시인) 잡아먹히지 않기 위해 날마다 뛰는 것은 슬픈 일이다 그렇다고 대열에서 발을 빼는 것은 무덤 속으로 발을 밀어넣는 것이다 설사 죽음을 향한 길일지라도 발을 빼면 바로 죽음을 맞는다 대열에서의 소외와 고독은 죽음보다 견디기 힘든 것이다 어디로 향해 뛰는가 묻지 말라 살.. 교과서에 없는 처세학 2006.10.26
지는 것은 지는 것은 방우달(시인) 날마다 울어도 살아온 것이 슬픈 것이다 날마다 부끄러워해도 살아온 것이 죄스러운 것이다 날마다 반성해도 살아온 것이 후회스러운 것이다 날마다 그리워해도 살아온 것이 눈에 밟히는 것이다 날마다 외로워도 살아온 것이 고독한 것이다 꽃도 지고 잎도 지는데 해도 지고 .. 교과서에 없는 처세학 2006.06.26
원칙 원칙 방우달(시인) 말에도 행동에도 원칙이 있는 사람은 존경스럽다 요즈음 시대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고 그 앞에 서면 고개가 절로 숙여진다 그러나 정이 가지 않을 수는 있다 가까이 가고 싶지도 않을 수 있다 심지어 무섭기 까지 할수도 있다 왜 그럴까? 그것은 그 사람이 나자신을 어떻게 평가하.. 참다운 배신은 아름답다 2005.0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