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양강에서 놀다 12

이별의 시간 - 야탑의 아침편지

이별의 시간 - 야탑의 아침편지 봄이거나 가을이거나 바람이 불거나 잠잠하거나 잎이 질 때 그냥 지는 잎은 없다 가끔 사고사(事故死)로 이별의 시간을 갖지 못하는 잎은 파르르 떨며 마지막 통곡을 하지만 스스로 질 줄 아는 잎은 한참 동안 말끔히 자신을 정리하고 따뜻한 마무리를 가족과 이웃에게 선물한다 이별을 준비하는 시간은 이승에서 축복받은 가장 아름다운 기적이다 - 방우달의 《소양강에서 놀다》 중에서 - 계절도 이별합니다. 사람이나 생명이 있는 것들만 만나고 헤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헤어질 때 잘 헤어져야 살아 있었던 시간이 아름답습니다. 지금은 겨울과 이별하고 봄을 맞이하는 시기입니다. 한파와 폭설 강풍으로 괴로운 순간들도 있었지만 웃으며 겨울을 보내줘야 합니다. 함께 한 시간이 의미 있고 아름답기 위..

앙코르 작품 2024.02.17

의미있는 댓글들

의미있는 댓글들/방우달(처세시인) 최근에 제 책이나 글을 읽으신 페이스북 친구분들의 댓글입니다. 성원에 감사합니다! (페이스북친구 1) * 바라보고 침을 삼키는 즐거움을 갖습니다. 부끄럼이 없는 즐거움입니다. * 큰 가르침을 내려주시어 두 손 모으고 머리 숙여 절을 올립니다. (페이스북친구 2) 표현을 잘 할 줄 몰라 좋은 글을 드리지 못하지만 방시인님 책은 읽고 또 읽어도 마치 바닷가에 파도에 씻기어 모나지 않는 조약돌에 비교하고 싶습니다. 읽으면 읽을수록 중독성이 강한 책이에요. 어쩌면 그렇게 맛깔나게 정신 수양에 도움을 주십니까! 훌륭하십니다~~~ (페이스북친구 3) * 글이 스폰지처럼 잘 스며드네요. 누구나 읽어도 될 만큼 글문을 잘 쓰시는 것 같습니다. 선물용으로도 좋을 것도 같네요. 다시 또 ..

은퇴 생활 5W1H

은퇴 생활 5W1H 부족한 것이 없기 때문에 나는 지금 춘천에서 충분히 행복하다. 누가? 내가 언제? 지금 어디에서? 춘천에서 무엇을? 행복을 어떻게? 충분히 왜? 부족한 것이 없기 때문에 - 방우달의 《소양강에서 놀다》 중에서 - 부족한 것이 없는 은퇴 생활 행복 조건이 무엇일까요? 마음을 비우고 내려놓고, 모든 것에 대하여 감사하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며, 생활은 단순 검소 청빈, 지혜롭게 자연과 더불어 실천하고, 언제나 배우고 수양하고 깨닫고 조건 없이 현재 오늘 지금을 즐기는 것이 아닐까요? 사람마다 욕구와 기대가 다르겠지만 나눔, 좋은 마음 먹기는 행복의 필요충분 조건이겠지요.

앙코르 작품 2023.05.20

<야탑의 노래 1, 2, 3>, <엄마와 시>, <소양강에서 놀다>

, , (방우달 지음. 퍼플 펴냄. 2023년. 각권 8,000원) 야심찬 목표를 가지고 춘천으로 이주한 지 12년 차입니다. 수양과 문학적 내공을 쌓으며 멋진 은퇴 생활을 하기 위해서 서울살이를 접었습니다. 먼저 건강한 삶을 위하여 산행과 걷기를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읽기와 배우기에 많은 시간을 투자했습니다. 읽은 것은 걷기를 하면서 사색과 명상으로 심화시켰습니다. 걷기와 여행을 하면서 많은 것을 보고, 많은 사람을 만나면서 듣고 말하며 소통과 공감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열심히 썼습니다. 장르를 가리지 않고 시, 단상, 에세이 등을 써서 블로그, 밴드, 페이스북을 통하여 독자에게 다가갔습니다. 그런 다음 그 작품들을 묶어서 책으로 내었습니다. 이런 은퇴 생활을 ‘팔미남’이란 말로 표현..

앙코르 작품 2023.0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