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풀 4

방우달 시인께 5

방우달 시인께 5 천만년동안 억만년동안 꽃나무는 해마다바꿔져도 꽃은 꽃빛도 꽃향기도 꽃모양도바꿔지지않고 해마다 그대로핀다고 꽃이 몸밖의 부처이고 몸안의 마음이라고가르쳐주시는 시백님께 두손모으고 머리숙여 존경의인사를올립니다. 존경의인사를올립니다.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 졸시 '봄꽃'을 읽으시고 페친 H님의 댓글입니다. 감사합니다.

방우달 시인께 2023.04.20

취향 현주소

취향 현주소 8개월 전에 우리나라에서 꽤 괜찮은 신문에 꽤 괜찮은 문학기자가 쓴 꽤 괜찮은 시인의 신작 시집 소개 기사를 오늘 다시 읽었습니다. 기사도 잘 썼고 시도 훌륭했지만 아직도 “1명이 기사에 공감합니다." - 방우달의 《어쩌면, 삶은 매운 짬뽕이다》 중에서 - 신문 기사나 SNS에 댓글을 봅니다. 선풀도 있고 악플도 있습니다. 댓글은 관심이고 소통입니다. 공감을 이끌기도 합니다. 댓글이 죽은 분야는 죽은 사회입니다. 시가 그렇습니다. 오래 전에 '시인이 죽은 사회'였지만 요즘 시를 읽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시집을 사는 사람은 극소수입니다. 미래가 어둡습니다. 가볍습니다. 종말이 다가옵니다.

앙코르 작품 2022.0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