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길 방우달(시인) 소양2교 정중앙에서 삼악산 아래 지는 해를 넋 잃고 바라본다 하늘이 주신 길 이른 아침부터 지금까지 피 흘리며 굴렇는데 나는 소양2교 정중앙에서 해가 진다 재주가 없는 굼벵이는 한 뼘 길도 멀고 힘들다 미발표 신작 2018.01.25
겨울 삼악산 겨울 삼악산 방우달(시인) 하얀 소복으로 단장한 삼악산 등선봉 청운봉 용화봉 차례대로 세 봉우리 흰 살결 따뜻한 호흡으로 문지르며 만나다 선녀가 하늘 오른 등선봉에서 숨겨 놓은 하얀 날개 찾아내어 생시인 듯 양 어깨 달고 구멍 난 하늘 한 바퀴 돌다 오랜 세월이 흘러도 푸른 구름 .. 미발표 신작 2015.0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