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만 같아라/방우달(처세시인)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란 말이 있다. 한가위는 계절적으로 춥지도 덥지도 않으니 입고 자는데 별로 걱정이 없다. 또 오곡백과가 풍성하니 먹는 것도 괜찮다. 즉 일시적으로 검소하게 의식주는 해결이 된다. 나는 날마다 '오늘만 같아라'라고 기도한다. 애막골 산책 중 세 곳에서 똑 같은 간구다. 지금 여기 오늘만 같아라! 오늘처럼 먹고 입고 자고 건강하고 산책하고 감사의 기도를 할 수 있으니 이 얼마나 큰 축복인가. 나는 어느 종교에도 귀속되지 않는다. 불교 기독교 유교 등 여러 경전을 골고루 읽고 사색하고 명상한다. 부처님 하느님 조상님 천지신명님께도 기도한다. 지나친 욕심만 없으면 해탈 열반도 필요 없다.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비교 분별심 없으면 그곳이 곧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