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 6

흐르는 것들 - 야탑의 아침편지

흐르는 것들 - 야탑의 아침편지 흐르는 것들을 이길 수 없다. 날씨는 계절을 이길 수 없고 나이는 세월을 이길 수 없다. 폭염도 가을 앞에서는 고개를 떨구고 건강도 세월 앞에서는 죽을 순다. 계절 세월 구름 강물 민심, 흐르는 것들 속엔 시간이 살아 있다. 시간은 있는 듯 없는 듯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그들이 지나가고 나면 모든 것이 사라지거나 바뀌어 있다. - 방우달의 《심심풀이 땅콩처럼 살리라 1》 중에서 - 변하지 않는 것은 없습니다. 무상(無常)입니다. 항상 같은 것은 없습니다. 흐르는 것은 무섭고 두렵습니다. 그러나 거역할 수 없습니다. 변화를 받아들이고 즐겨야 합니다. 늙어가고 아픈 것도 당연합니다. 느려지고 어눌해지고 불편해집니다. 하루라도 젊을 때, 조금이라도 더 건강할 때 하고 싶은 것..

앙코르 작품 2024.04.04

계절과 변화

계절과 변화/방우달(처세시인) 계절이 늦은 춘천에도 꽃 피는 봄이 도착했습니다. 거절할 수 없는 섭리입니다. 내가 자식들 키울 시절에는 아이들 고등학교 졸업 때까지 날마다 핸드폰과의 전쟁을 치렀습니다. 요즘은 아기들 두세 살만 되어도 스마트폰 손에 쥐고 놉니다. 조건 없는 변화의 수용입니다. 칠팔십대 어르신들은 아직도 고집을 부리십니다. 컴퓨터 스마트폰 없이도 지금까지 잘 살았는데... 인간 세상에도 봄이 왔습니다. 올해의 봄이 작년의 봄이 아닙니다. 새로운 봄, 새 물결입니다. 승차거부할 수 없는 시대의 봄입니다. 내가 좋아한다고 싫어한다고 봄이 오고 안오고 하지 않듯이 내가 원하든지 원하지 않든지 시대의 조류입니다. 어쩔 수 없이 올라 타고 함께 흘러야 편안합니다.

오늘 나의 위기는 무엇인가?

오늘 나의 위기는 무엇인가? 방우달(시인) 위기는 당연히 변화를 동반한다. 매출이 갑자기 떨어지거나 체중이 확 준다면 위기의 시작이다. 변화가 동반되지 않은 위기는 문을 닫거나 죽게 마련이다. 일생 위기 없이 산 적이 어디 있었던가? 위기를 기회로 바꾸어 오늘까지 살았다. 한 포기 풀도 생명을 이어오기까지 숱한 위기를 변화로 극복해 왔다. 노년에 찾아오는 위기는 변화가 더디다. 면역력이 약해서 잘 먹혀들지 않기 때문이다. 깔딱깔딱 숨이 넘어갈 지경에도 변화는 몸부림친다. 마지막 변화의 몸부림에도 소용이 없으면 문을 닫거나 숨을 거둘 수 밖에 없다. 오늘 나의 위기는 무엇인가? 어떤 변화로 기회를 잡을 수 있을까? 최후의 그날 그 순간까지 변화는 위기와 함께 산다.

미발표 신작 2020.0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