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산책 3

다름과 같음

다름과 같음/방우달(처세시인) 많은 분이 말씀하셨다."중도를 지켜라!" 요즘 세상은 다양성을 강조하면서양 극단을 치닫고 있다.좁은 한반도에서남과 북, 동쪽과 서쪽 등지역적으로 정치적으로사상적으로 맞부딪치고 있다. 함께 죽는 가장 빠른 길이다. 지금 '야탑 수행길' 밤 산책 중이다.사람 왕래가 뜸한 길이다.조그만 소리로 염불하며 걷는다.'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나는 특정 종교에 얽매여 있지 않다. 70대 말 나의 페친이 암으로 투병 중이다.그 분은 철저한 불자시다.빠른 쾌유를 진심으로 빌며 독송하며 걷는데위험하게 자전거를 타고 달리는5명의 남자 중학생 중 한 명이'아멘! 아멘! 아멘!'큰 소리 지르며 놀리고 간다. 흔히 중도란 꼭 한 가운데가 아니고양 극단을 피한 어느 곳이라고 했다.다양성을 인정한다는 ..

야탑이 말했다 2024.06.08

풀내음길 밤 산책

풀내음길 밤 산책/방우달(처세시인) ***(백 번의 달콤한 댓글보다 단 한 권의 책을 사주시고 인증샷을 보내주심이 진정성이 있습니다! - 인사성 댓글 사양합니다~~)*** 9월 초순이라도 낮에는 아직도 덥다. 임플란트를 심고 13일째 금주하고 있다. 술이 많이 그립다. 금단 현상도 심하다. 삼일 쉬고 열흘 동안 밤 산책을 150분 정도 걷는다. 110분에 11,000보 걷고 40분은 쉬고 사진 찍고 메모하고 사색하고 명상한다. 하루에 홀로 보내는 산책 150분이 가장 값지다. 나에게 선물하는 가장 고귀한 시간이다. 자유롭고 근심걱정 잊고 마음이 평화롭다. 고요한 축복의 시간이며 의미 있고 늙었지만 나를 성장 발전시키는 청춘의 시간이다. 나의 '야탑수행길'은 대개 나무와 풀과 물이 있는 들 강 호수 산과 ..

밤 산책/방우달

밤 산책/방우달(처세시인) 북쪽 지방 춘천에도 초여름 날씨다. 낮 기온이 높고 자외선도 강하다. 오전엔 가까운 내과와 여성의학과에서 아내가 정기 건강 검진을 받다. 백수인 내가 비서처럼 아내를 수행했다. 혈액 폐 유방 자궁 등 여러가지 검사를 받았다. 위와 대장 내시경은 2년 전에 과한 마취로 심한 고통을 받고 올해는 하지 않았다. 더위와 강한 자외선을 피해서 밤 9시에 '야탑수행길' 산책을 나왔다. 공기질도 좋음 수준이고 시원해서 걷기에 딱 좋다. 생각이 떠오를 때는 메모도 하고 깊은 사색과 명상도 병행한다. 24시간 편의점 야외 테이블엔 알칼리성 이온 음료, 메모 노트, 볼펜, 안경, 보신용 스틱도 올려져 있다. 2,500원짜리 음료로 갈증을 달랜다. 책 3권을 팔아야 나오는 인지세다. 정신적 육체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