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과 낙엽 사이 단풍과 낙엽 사이 방우달(시인) 아직은 아름답지요? 물이 있어요, 알록달록한 물이, 목숨이 아직은 조금 있어요 시간을 좀 주세요, 해가 짧지만 더 욕심을 부리진 않을거예요 여기까지 달려오느라 신발이 푹 젖었어요 그대 따라가기 위해 신발을 좀 말려야겠어요 따뜻한 그대 눈빛으로 조.. 사랑詩 2012.10.13
세상살이 힘들지라도(앵콜) 세상살이 힘들지라도 "동물의 왕국" 같이 산다 물고 뜯고 죽이고 세상살이는 힘들지라도 우리는 아름다운 곳에서 그 짓을 하고 사랑하는 사람이 있는 곳에서 살기 때문에 대부분 스스로 목숨까지는 버리지 않는다 어디 쯤에서 힘든 짐승 한 마리 홀로 서서 먼 데 아름다운 곳을 본다 먼 데 사랑하는 이.. 교과서에 없는 처세학 2008.11.23
55세. 2 55세. 2 방우달(시인) 비움과 버림은 다르다 목숨을 비우며 살고 싶다 신문 부음란을 펼치면 팔십 구십까지 산 사람이 있고 사십 오십 살다 간 사람도 있다 내 나이 마흔이었을 때 진단 결과 특별한 병도 없었지만 쉰 살까지만 살아도 좋겠다고 그때까지만 살게 해달라고 빈 적이 있는데 벌써 55세 지금.. 교과서에 없는 처세학 2006.0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