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보 걷기 2

70계단 건강 천국

70계단 건강 천국/방우달 (처세시인) 애막골 구름다리 진입로 3개 중 하나, 급경사 계단 70개가 있다. 아파트 5~6층 수준의 계단이다. 최근 보도에 하루에 5층 계단을 걸어 오르면 심혈관질환을 25% 정도 줄일 수 있단다. 사람이 죽는 것은 결국 숨을 쉬지 못하거나 혈관이 막혀 피가 돌지 않는 경우다. 나는 아파트 21층에 살지만 계단을 걸어서 오르지 않는다. 보통 계단의 창문들이 굳게 닫혀 있어서 환기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 또 습기가 차고 좋지 않은 냄새도 난다. 애막골 70계단을 오르면 기분이 참 좋다. 공기도 상쾌하고 흙을 밟고 숲속을 걸으니 걷는 재미도 있고 건강이 절로 좋아지는 느낌이다. 다른 길 평지로 내려와서 2~3회 70계단을 반복 오른다. 장수하는 것도 좋지만 살아 있는 동안 건강..

걷기 러닝 하이

걷기 러닝 하이 방우달(처세시인) 집을 나설 때는 걷는 것도 싫고 만보 걷기는 정말 힘들 것 같았다. 참으면서 조금 걸으니 러닝 하이가 달라 붙어 만보 거리 반환점에서 더 걷고 싶은 마음이 일어 탈출로를 찾는다. 일만 오천보 이만보를 걸어서 시발점으로 돌아오니 몸이 가볍고 마음이 넓어지고 정신이 맑아졌다. 나는 태어나서 일흔까지 걸을 줄 몰랐다. 힘든 코스에서 러닝 하이가 달라 붙었다. 탈출로를 찾는다. 시발점으로 돌아오면 일백을 걸었는지 일백 일십 오를 걸었는지 결판이 날 것이다. 인생길은 결국 참으면서 걷기 아닌가. 힘들 때 생수 한 모금 마시고 생기를 찾아 러닝 하이를 일으키는 것이다.

미발표 신작 2021.0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