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벽화 겨울 벽화 방우달(처세시인) 매서운 겨울에 담쟁이가 따뜻한 벽화를 탈고했다 회색 벽에다 봄부터 연한 물감을 풀어 밑그림 세우고 여름 내내 한 색깔로 짙게 칠하다가 가을엔 갖가지 색을 섞어 단순하고 정갈한 삶에 단풍물 들였다 드디어 겨울, 완전히 벗고 속살을 내밀었다 비 바람 새 울음 구름 천둥 번개 햇빛 달빛 별빛 조각들 천년 이어온 혼의 숨결 보이고 들린다 오감각 다 담은 완성의 침묵 아직 살아 있다 인고의 벽을 삶의 터전으로 꼭 잡고. 미발표 신작 2021.01.23
담쟁이 담쟁이 방우달(시인) 담쟁이를 생각하면 떠오르는 생명 생명을 끌어주고 지탱하는 예술 예술을 그려내고 펼치는 壁畵 그림이 말이 되고 글로 태어나는 壁詩 생명의 詩畵 담쟁이 예술 미발표 신작 2018.0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