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5

내가 보이면 죽은 줄 알아라

내가 보이면 죽은 줄 알아라 방우달(처세시인) 돌아갈 수 없어, 갈 수 없어 절대로 돌아갈 수 없어 어제라고 가보면 오늘 또 오늘 앞으로 나아갈 수 없어, 갈 수 없어 절대로 나아갈 수 없어 내일이라고 가보면 오늘 또 오늘 지금 바로 여기에서 오는 너에게 손 잡아주고 가는 너에게 손 흔드는 오늘의 나 그리운 어제여 희망의 내일이여 오늘에서 내가 보이면 그리움과 희망은 죽은 줄 알아라.

미발표 신작 2020.1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