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든다는 것은 2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09.04.일요일

[처세시인 방우달의 행복한 삶의 지혜와 향기]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09.04.일요일 "나이를 먹는다는 것은 '머물러 있는 것이 점차 늘어나 쌓이는 일'이었습니다. 변하는 것 속에서 변하지 않는 내가 되는 것, 혹은 변하는 것들을 알아차리지 못하는 내가 되는 것, 함께 변화할 수 없는 내가 되는 일이요. 그래서 역설적이게도 나이 먹는 것은 변하지 않는 것입니다. 나의 마음이나 생각은 어느 한순간에 머물러 있는데, 나머지 것들은 변해가는 것이죠." ㅡ (허유선 지음. 더퀘스트 펴냄) 중에서 자연은 흐르는 것이다. 인간도 자연이다. 흐르지 못하면 나이를 먹는다. 따라가지 못하면 늙는다. 흐른다는 것은 변화한다는 것이다. 늙음은 머무름이다. 멈춤이다. 마음이나 생각이 멈추면 늙었다. 나이를 먹는다는 것..

<아니, 벌써, 어느새, 일흔?, !>

_ 방우달 어느새 일흔 언덕에 올랐습니다. 십여년 전 예순이 되기 전에 쓴 詩 에다 오늘 '예순'을 '일흔'으로 고쳤습니다. 10년 세월이 어느새입니다. 이렇게 빠르게 나이 먹을 줄은 미쳐 몰랐습니다. 일흔 다음에 여든, 아흔, 백세 언덕으로 고쳐 쓸 수 있을까요? 크게 욕심은 없습니다. 사고나 크게 아프지만 않았으면 합니다. 나이가 든다는 것은 자랑도 아니고 수치도 아닌 것입니다. 자연의 순리를 따르고 받아들이는 것이지만 일흔의 언덕에서 뒤를 돌아보고 앞을 내다보니 아찔합니다. 바라는 것은 사는 날까지 건강하고 지금처럼 열심히 읽고 걷고(운동, 사색, 명상) 글(시)을 쓰는 일이 즐겁고 행복한 일상으로 계속되었으면 하는 것 뿐입니다. -방우달(처세시인) 새 중에 가장 빠르게 나는 새는 어느새였다 어느새..